▲사진=내 건강을 지키는 '미세먼지' 대처법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학교가 가까운데도 미세먼지 때문에 버스를 타야 하나 고민된다" - 대학생 최 모(23) 씨
최 씨는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져 걱정입니다. 평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등교하는데요. 하늘이 뿌옇게 된 날이면 잠시도 밖에 있기가 겁난다고 말합니다.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는 난방 연료 사용 등 국내 배출 증가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쉬운 기상조건이 맞물려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다"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이재범 연구관
미세먼지는 가을철에 접어들며 더욱 심해집니다. 북서풍이 강해져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데요. 공기 확산이 원활하지 못해 빠져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자료/ 환경부
"중금속 화합물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조양경 교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렌즈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양경 교수는 보안경을 끼고, 외출 후 인공 눈물로 눈꺼풀 안쪽을 씻어내야 한다는데요. 눈이 충혈되고 따끔거리거나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안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최선의 예방수칙은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먼저 미세먼지 농도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미세먼지 앱으로 위치·시간대별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
81~120㎍/㎥[약간 나쁨]
-장시간 실외 활동 자제(노약자)
121~200㎍/㎥[나쁨]
-무리한 실외 활동 자제(호흡기, 심질환자, 노약자)
201~300㎍/㎥[매우 나쁨]
-실외 활동 제한(노약자)․자제(일반인)
301㎍/㎥ 이상[매우 나쁨]
-실내 활동(노약자)․실외 활동 자제(일반인)
자료/ 환경부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아이 등은 미세먼지에 특히 유념해야 합니다. 천식 환자나 심혈관질환자 등 지병이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죠.
미세먼지의 건강 보호 수칙
1)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2) 노약자, 임산부,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심뇌혈관질환·천식)는 의사와 상담한 후 보건용 마스크(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
3) 심혈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날에 힘든 육체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4) 천식 환자는 외출 때 천식 증상 완화제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막으려면 외부활동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코, 뺨, 아래턱 쪽으로 밀착해 껴야 합니다. 다시 빨아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요. 세탁 때 모양이 변형돼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합니다. 가글이나 양치질, 코 안을 생리식염수로 씻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코와 호흡기 점막에 수분량이 많아져 먼지를 흡착해 내보냅니다.
자료/ 환경부
귀가 전 옷이나 가방에 묻은 먼지는 바람을 등지고 꼼꼼하게 털어내야 실내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내 몸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건강을 지키는 청소법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세먼지 잡는 청소법
1) 베이킹소다를 직물 제품과 한 봉투에 넣고 흔든 뒤 15분 후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2) 낮 시간대에 3분 이내로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천식 환자가 있을 경우는 예외)
3)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자료/ 보라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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