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소에너지, 더 각별한 관심 필요하다

기자수첩 / 김영훈 / 2019-01-03 16:01:46
향후 10대, 20대 젊은층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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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11월 울산에 첫 투입된 수소전기버스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에너지를 절약하고,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정부가 친환경 교통수단을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 보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시내버스 도입에 이어 이번에는 도심을 달리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수소전기버스를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첫 선을 보이며, 마침내 11월 서울에도 등장했다.


수소전기버스는 공해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 저감까지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8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국 6개 도시에 총 30대를 투입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때문에 대기질 개선과 친환경 자동차의 인식 개선을 위해 보급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전기버스는 공기청정기와 같은 외부의 공기와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정화해서 내보낸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소전기버스 1대 기준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앞으로 수소전기버스가 점차 늘어나게 된다면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도 지금보다 깨끗해질 것이다.


수소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큰 충격 없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물로부터 제조될 수 있고 자원의 제약이 없다는 사실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향후 10대, 20대 젊은층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0.1%의 이탈리아, 스페인의 전기 자동차 판매 비율보다 낮다.


세계는 지금 수소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소에너지 활용은 걸음마 단계지만 무한한 에너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소산업 허브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의 무궁무진한 자원인 수소. 앞으로 정부의 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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