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국내 3대 동물보호단체인 '케어' 지난 4년간 구조동물 약 250마리를 비밀리에 안락사 시켰다는 사실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애완견인 '토리' 입양을 주선하면서 더욱 주목 받아왔으며, 우리나라 동물보호에 크게 앞장서왔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이루어냈고, 피학대동물의 격리조치와 동물학대 감시원 제도도 마련 등 많은 입법 활동을 해왔다. 또한 케어는 2018년을 개식용 종식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 해동안 'FREE DOG KOREA' 운동을 펼쳐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어떤 불가피한 경우라도 건강한 동물까지 죽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온 케어 박소연 대표. 그러나 내부 제보자에 의한 폭로로 아프지도 병들지도 않은 건강한 동물들을 단지 개체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 시켰다. 보통 안락사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에 걸리거나 회복 불가능한 사고를 당한 반려동물에 한해 고려된다.
이같은 그의 검은 속내가 세상밖으로 드러나자 국민들은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명으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 수가 증가한 만큼, 버려지는 유기동물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주인 없는 동물들이 최근 8년간 4배 이상 급증하면서 유기동물 관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 보호소로 들어온 유기동물은 주인이 10일 이내에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의 소유권이 시,군, 자치구에 귀속되어 입양되거나 안락사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입양률은 20%에도 못미쳐 대부분의 유기동물이 안락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유기동물 관리 감독 및 보호를 위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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