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 [출처/국제빙상경기연맹 SNS]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이해인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올 시즌 한국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지난 9월 주니어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97.6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같은 달 열린 6차 대회에서 203.40점으로 우승하며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해인은 이제 김연아 이후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도 총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중 러시아 선수가 4명이다.
우승 후보로는 러시아 차세대 간판 카밀라 밸리에바(13)가 꼽힌다.
밸리에바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221.95점의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해당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클린 처리하는 등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밸리에바를 제외하면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해인은 쿼드러플 점프,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을 장착하진 않았지만, 기복이 적고 연기력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큰 대회에서도 크게 떨지 않는 강심장을 가진 터라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자기 연기만 펼치면 포듐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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