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손흥민(19.함부르크)이 호나우두, 지네디 지단 등 과거 축구스타들과 친선경기에서 득점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하는 지단&호나우두와 프렌즈는 14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전현직 선수들로 구성된 함부르크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를 열었다.
지단과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현직 축구 스타들은 함부르크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 결과 90분간 9골이 터졌고 5-4로 세계 올스타팀이 승리했다.
친성경기인만큼 적극적인 수비는 없었다. 양 팀 공격 위주로 즐기면서 플레이를 했다. 첫 골을 경기 시작 7분만에 나왔다. 메흐디 마다비키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믈라덴 페트리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함부르크는 10분 뒤 페트리치의 패스를 받은 제 호베르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부터 2골을 내준 세계 올스타팀은 디디에 드로그바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드로그바는 전반 21분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6분 뒤 호나우두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8분에는 드로그바의 도움으로 호한 카프델빌라가 역전골을 넣었다.
세계 올스타팀은 후반전에도 골폭풍을 이어 갔다. 후반 13분 루이스 피구의 패스를 받은 미셸 살가도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올스타팀의 기세에 눌린 함부르크는 손흥민과 토마스 린콘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린콘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세계 올스타는 후반 26분 피구가 1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승리가 세계 올스타팀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 43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빈곤 퇴치를 위해 축구스타들이 뜻을 모은 이날의 자선 경기는 9골의 골이 터진 끝에 세계 올스타의 승리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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