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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제공/연합뉴스] |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분기 말(1,993조 9,000억 원)보다 25조 9,0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2021년 3분기(+34조 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 분기(+14조 8,000억 원)와 비교해도 증가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되었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 3,00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4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2조 2,000억 원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12조 8,000억 원 늘어났다.
특히, 기타 대출 증가 폭이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을 웃돈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전 분기 2,000억 원 감소에서 13조 3,000억 원 증가로 전환되며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반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조 1,000억 원으로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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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계신용 [제공/한국은행] |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와 주식 투자 열풍이 꼽힌다.
한국은행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양도세 중과 해제를 앞두고 주택 매매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례적인 신용대출 증가 폭은 주식 투자 자금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팀장은 "대출 규제 완화가 실제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가 2,00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이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가계의 상환 부담과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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