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80원대 턱걸이…SK하이닉스 주주환원 등 영향

재테크 / 이재만 기자 / 2026-08-22 00:15:22
-원/달러 환율 사흘째 1,300원대 유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
-SK하이닉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원화 강세에 긍정적 영향 분석
▲ 사진=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표시 [제공/연합뉴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선까지 하락하며 사흘 연속 1,300원대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6.1원 내린 1,386.5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7일(1,380.1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95.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380.3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저점 기준으로 작년 9월 18일(1,380.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해 1,380원대 중반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하락 폭은 32.9원에 이른다.

간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의 2%대 급등 등 원화 약세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꾸준한 달러화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이 원화 강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등을 위해 대규모 달러화를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선제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선 것이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설명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외환시장 상황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 하락한 98.756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6.38원 하락한 100엔당 872.18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한때 868.22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7월 12일(863.61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9엔 상승한 158.981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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