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포럼, 미 대선 후 한·미·일 글로벌 질서 모색…미국 외교안보 전문가 한 자리에

정치 / 송하훈 기자 / 2024-11-05 10:59:51
-한국, 미국, 일본 '안보·경제 민간 연대' 트라이포럼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 사진=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일 3국 안보·경제 전문가 네트워크 ‘트라이포럼 미국(워싱턴) 심포지엄’에서 마이크 갤러거 전 연방하원의원,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와 함께 대담 [제공/트라이포럼 조직위원회]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안보와 국제사회 질서, 경제협력 등을 전망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트라이포럼은 ‘한·미·일 시각으로 본 미국 대선 이후의 글로벌 질서’를 주제로 ‘2024 트라이포럼 심포지엄(서울)’을 다가오는 1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글로벌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미·일 안보·경제 분야 전문가 모임인 트라이포럼은 3국 간의 미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교차 정례 포럼 주최 △(각국 입장에서 본) 3국 협력 방안 보고서 발간 △민주주의 장려 위한 정보교류회 주관 △기업가 정신 장려 캠페인 △지식 공유형 비영리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 중인 민간단체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창립 기념 심포지엄(미래로 향하는 길: 자유와 혁신의 한미일 동맹)의 후속 행사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민간 주도로 3국 간의 미래 협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심포지엄은 전성환 전 테슬라코리아 정책 대표의 사회로 좌담과 패널 세션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가 진행하는 좌담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셉 윤 전 미 국무성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나서 2024 미국 대선의 의미와 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전문가 패널 세션에서는 손기영 고려대학교 교수(아세아문제연구원)가 사회를 맡는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의 내노라하는 안보, 경제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미국 대선 이후 북한 문제와 국제통상, 기술적 이슈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패널 세션에는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NSC 생물학무기 확산방지 선임보좌관 등 안보 전문가를 비롯해 숀 마나스코 팔란티어 선임고문과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 하부카 히로키 교토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교수(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펠로우) 등이 나선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한미일 3국의 교감과 연대 강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미국 대선 이후 더욱 정교한 상호 간의 연대를 위해서는 정부 중심의 외교와 함께 민간외교(Civilian Diplomacy)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트라이포럼이 글로벌 지식 공유형 네트워크를 통해 그 역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주최기관인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이진한 원장은 “3국 간의 협력은 안보 외에도 문화와 경제 협력 분야에서도 상호 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미·일 오피니언 리더들의 실질적 교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행사는 아세아문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한다.

트라이포럼은 지난달 미국(워싱턴)과 이번 한국(서울) 행사에 이어 내년 2월엔 일본(도쿄)에서 3국 안보·경제 관련 인사와 전문가들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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