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3주째 오름폭 확대…'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 주도

건설/부동산 / 정민수 기자 / 2025-09-26 11:28:13
-정부의 9·7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외려 오름폭 키워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제공/연합뉴스]

 

서울의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직전 주(0.12%) 대비 0.07%포인트(p) 커졌다.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상승 폭은 3주째(0.08%→0.09%→0.12%→0.19%)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서울 25개 구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 용산구(0.28%) 등의 순이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2개 구에서 직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강동구(0.14→0.31%), 용산구(0.12→0.28%), 동작구(0.10→0.20%), 은평구(0.00→0.09%), 강북구(0.01→0.03%), 금천구(0.01→0.02%)는 상승 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9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0.04%에서 0.07%로 직전 주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0.01%에서 0.03%로 커졌다.

성남시 분당구(0.64%), 광명시(0.24%), 과천시(0.23%), 안양시 동안구(0.14%), 하남시(0.13%)가 경기도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 확대를 이끌었다.

인천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지방의 하락 폭은 직전주(-0.01%)와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3%로, 오름폭이 3주 연속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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