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회생절차 폐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긴급 금융지원 단행

정책일반 / 이재만 기자 / 2026-07-09 09:53:15
-업체당 최대 5억 원 대출·금리 우대·만기 연장 등 총력 대응
▲ 사진=홈플러스 영등포점 [제공/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 사태로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5대 주요 시중은행이 일제히 긴급 금융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은행권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신규 대출, 금리 우대, 만기 연장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하고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 원 규모의 신규 및 대환 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대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p)까지 우대 적용하여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한, 대출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도 유예를 적용한다.

이미 연체가 발생한 업체에는 연체 이자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역시 신규 자금 수혈이 시급한 협력업체에 최대 5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투입한다. 대출 금리는 최대 1.3%p까지 인하해 줄 방침이다.

기존 대출 보유 업체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 상환금은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도 최대 1.3%p의 금리 우대를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협력업체당 최대 5억 원 이내의 신규 자금 지원에 나선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여신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대출 기간을 연장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수출 기업을 위해 수출환어음 부도 처리 유예기간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금리 우대 및 각종 수수료 감면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앞서 홈플러스와 거래 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 대출 지원과 할인 금리 혜택, 대출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선제적으로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 원의 대출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농협은행은 일반 기업과 개인 사업자에게 최고 2.0%p, 농업인에게는 최고 2.6%p의 파격적인 우대 금리를 제공하며 협력업체의 자금 융통을 돕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로 억울하게 피해를 본 협력업체들의 흑자 부도를 막고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결정했다"며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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