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쉬었음' 구조화·탈출 동학 분석
![]() |
| ▲ 학력 경로별 '쉬었음' 경험률 [제공/한국직업능력연구원] |
고등학교 졸업 청년들은 대학교 졸업 청년들보다 ‘쉬었음’ 경험이 2.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9일 동향지 ‘THE HRD REVIEW 특별호 이슈 분석 I(한국교육고용패널(KEEP Ⅱ)로 본 청년 ‘쉬었음’의 구조화: 상태 지속성의 증거), 이슈 분석 Ⅱ(한국교육고용패널(KEEP Ⅱ)로 본 청년 ‘쉬었음’ 탈출의 동학: 경로 이질성과 결정 요인)’를 통해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쉬었음’ 청년을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학력이 낮을수록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 더 많이, 더 자주 ‘쉬었음’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별로 ‘쉬었음’ 경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 졸업자 29.1%, 전문대 졸업자 19.6%, 4년제 대학 졸업자 12.5%로 각각 집계됐다.
고졸 청년이 대졸 청년보다 약 2.3배 ‘쉬었음’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경험 횟수 또한 고졸 0.43회, 전문대졸 0.24회, 대졸 0.14회로 집계돼 고졸 청년의 ‘쉬었음’ 횟수가 대졸 청년의 약 3배에 달했다.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쉬었음’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남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쉬었음’ 비율이 높아지는 상반된 양상이 관찰됐다.
여성의 ‘쉬었음’ 비율은 고졸 12.3%, 전문대졸 9.3%, 대졸 7.6%로 학력에 따른 보호 효과가 뚜렷한 반면, 남성은 고졸 10.7%, 전문대졸 11.4%, 대졸 12.3%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쉬었음’ 비율이 증가했다.
고졸 청년에서 ‘쉬었음’ 고착 상태가 발견됐으며, 노동시장 진입 초기에 ‘쉬었음’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청년의 3.3%가 3회(조사 기간의 절반) 이상 ‘쉬었음’을 경험해 상태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졸업 직후 44.8%의 청년이 ‘쉬었음’에 진입하며, 졸업 후 2년 이내에 78.0%가 ‘쉬었음’을 경험했다.
이는 ‘쉬었음’ 경험이 노동시장 진입 직후 단기간에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데이터분석·성과확산센터장)은 “졸업 직후 고졸 청년의 ‘쉬었음’ 진입률이 가장 높고 만성화 경향이 강한 만큼 조기 발굴 시스템은 졸업 후 12개월 이내의 골든 타임에 작동해야 하며, 이 시기 고용서비스 접촉 빈도를 높이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별로 학력 효과가 상반되게 나타난 만큼 성별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학력 효과가 뚜렷해 직업훈련과 연계한 학력 제고 경로가 ‘쉬었음’ 예방에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분석은 ‘쉬었음’ 집단이 일부 과소 대표될 수 있고, 노동시장 이행 초기에 국한된 해석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