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佛 국빈 방문 순방길 올라…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미래 협력 논의

외교·안보 / 이재만 기자 / 2026-09-07 00:46:19
-마크롱 초청으로 '뤼미에르 서밋' 공동 주재
-출국 전 SNS 통해 "네팔 홍수 참사 무거운 마음, 필요한 조치 계속 챙길 것"
▲ 사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특히 문화·콘텐츠 및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4월 방한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 의장을 맡아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자신의 엑스를 통해 최근 발생한 네팔 홍수 참사와 관련해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종된 우리 국민 아홉 분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실 가족분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무겁다"며 "외교부 장관이 현지를 직접 점검 중이며,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에도 계속 상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국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외교적 소임 역시 흔들림 없이 다하겠다"며 이번 순방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영화가 탄생한 프랑스에서 K컬처와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드라마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프랑스를 국빈방문 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대화하며 공군 1호기로 이동 [제공/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파리로 이동해 8일부터 이틀간 양자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8일 엘리제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마크롱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양국 주요 기업 20여 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엘리제궁 국빈 만찬이 예정되어 있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국빈 방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 "프랑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對) 유럽 외교 확대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나와 이 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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