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 지분 14.8%의 주식 취득…SM 1대 주주로 등극

기업일반 / 이재만 기자 / 2023-02-23 10:24:54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 최종 매듭
▲ 사진=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제공/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명실공히 SM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당초 다음 달 6일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지은 것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팬·아티스트·구성원·주주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하이브는 'SM 3.0' 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방향성 및 SM 구성원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가치와 비전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SM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K팝 시장을 이끌어간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겠다"며 "우리는 함께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브의 위버스와 SM의 버블 두 글로벌 플랫폼의 확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하이브와 SM이 힘을 합쳐 세계 3대 메이저 음악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보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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