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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 주방기구 거리 @데일리매거진DB |
고금리·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맥없이 무너지는 상권들이 속출하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로 폐업 업소들이 늘어나며 전국의 상가들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13.2%→13.5%), 소규모 상가(6.9%→7.3%), 집합상가(9.3%→9.9%)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높아졌다.
광주광역시 최고 번화가였던 금남로·충장로의 경우 공실률이 중대형 상가 28%, 소규모 상가 15.4%에 달했다.
이는 광주 시내 평균 공실률 17.6%, 10.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지역 대표 상권의 명성이 무색한 상태다.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집합상가 공실률도 2022년 4분기 14.8%에서 지난해 4분기 29%로 배 가까이 뛰었다.
이 지역 상가 점포 10곳 중 3곳이 비어있는 셈이다.
인천의 경우 시 자산인 15개 지하도상가 3천435개 점포 중 임차인이 휴업 신고를 낸 점포가 517개(15%), 공실 상태인 점포가 194개(5.6%)로 집계돼 전체 지하도상가 점포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상태로 파악됐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상권 붕괴를 막는 데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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