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 성공…초소형 군집위성 5기 다중 투입 '쾌거'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26-10-08 01:52:13
-발사 성공률 80% 달성, 민간 주도 상업 발사 서비스 시대 '성큼'
▲ 사진=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5차 발사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또 한 번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번 성공으로 누리호는 2021년 첫 실패 이후 4회 연속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발사 성공률을 80%로 끌어올렸다.

특히 처음으로 초소형 위성 5기를 동시에 우주로 투입하는 '다중위성 수송' 역량을 입증하며,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 서비스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낮 12시 25분, 우주항공청이 예정했던 시각에 정확히 맞춰 이륙한 누리호는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탑재했다.

과거 발사 지연을 겪었던 것과 달리, 이번 5차 발사는 예정된 시간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어 발사 시스템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누리호는 1, 2단과 페어링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초소형 군집위성을 35~40초 간격으로 1기씩 분리했다.

이번 발사의 핵심 목표였던 초소형 군집위성들의 목표 고도(570km 기준 오차 범위 15km 이내) 안착은 576km에서 정확히 이루어지며 성공을 확정지었다.
 

▲ 사진=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7일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5차 발사 상세 결과 언론브리핑 [제공/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단 2초, 2단 4초, 3단 9초 가량 엔진 점화 시간이 짧아졌으나, 이는 예측된 성능 범위 내라고 설명했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예상했던 성능 범위 내에서 좋은 성능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당일 오후, 남극 세종기지 및 국내외 지상국을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들과의 초기 교신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함께 탑재되었던 10기의 큐브위성 중 1기는 정상적인 분리 신호에도 불구하고 사출관이 열리지 않아 최종 사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5차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두 번째 단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초소형 위성 5기를 동시에 투입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이번 성공은 고객 맞춤형 궤도와 시간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진일보한 우주 수송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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