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남북 관계 인내심 갖고 풀 것"

국방 / 이재만 기자 / 2026-10-02 02:50:24
-계룡대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서 '자주국방·대체불가 국군' 강조
"우리 기술로 2030년대 중반 핵잠수함 건조, 전작권 환수 실현"
▲ 사진=이재명 대통령,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복잡하게 얽힌 남북 관계를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이제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며,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를 전하고,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의 위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날 울산에서 진수된 최신예 이지스함 '대호 김종서함'을 언급하며, "앞으로 2030년대 중반이 되면 우리 기술로 만든 핵추진잠수함 건조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방 정책을 언급하며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며, 앞으로 전시작전권 환수로 그 마침표를 찍어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꿈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 사진=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 [제공/연합뉴스]

국방 개혁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고에너지 레이저 요격무기,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 등 미래 전력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전에 대비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과 '선택적 모병제'를 통한 기술집약 부사관 확대 등 병력구조 개편 계획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군의 헌법 수호와 정치적 중립을 당부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비상계엄 사태를 염두에 둔 듯 "국민주권정부는 불법 계엄의 잔재를 청산해 왔고, 정보기관을 전면 개편했다"며 "결단코 군에 의한 불법적 내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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