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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제공/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가안정 목표를 2%에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 강현주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한은의 현행 물가 목표인 2%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현행 목표는 2016년 이후 유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추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고, 실질 중립금리 하락에 따른 통화정책 여력 확보를 위해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위원은 앞으로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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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자본시장연구원] |
그는 "생산성의 잠재적 손실과 더불어 국지적 분쟁에 따른 공급 가격의 불안정성이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인한 노동 공급 부족 문제가 인플레이션을 구조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며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불안정 등도 함께 거론했다.한국의 최적 인플레이션 목표로는 현행보다 0.5%포인트(p) 높은 2.5%를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비용과 편익을 고려한 경제모형을 1993~2023년 한국 데이터로 추정해 최적 인플레이션을 산정한 결과 2% 중반이 나왔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중립금리가 -0.2~1.3%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한은 연구팀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그만큼 물가 목표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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