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큰 폭 상승

건설/부동산 / 이재만 기자 / 2025-01-24 09:31:25
-서초구, 지난해 1분기 421건에서 3분기 961건으로 128.3% 증가
▲ 사진=서울의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4분기에 줄어든 상황에서도 강남 3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다른 주요 지역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7천349만원)은 같은 해 8월(6천665만원)에 비해 10.8% 상승했다.

반면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가격은 같은 기간 4천996만원에서 5천60만원으로 1.8% 오르는 데 그쳤다.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는 2천265만원에서 2천200만원으로 3% 하락했다.

비교 대상이 된 구별로 지난해 8월 대비 지난해 12월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을 보면 송파구(14.9%↑)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초구(13.5%), 마포구(8.9%), 강남구(3.9%) 등의 순으로 올랐으며 나머지 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세와 달리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했다.
 

▲ 2024년 서울 주요 구별 3.3㎡당 매매 실거래 평균가격 [제공/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강남 3구, 마용성, 노도강 모두 지난해 4분기 거래가 3분기보다 줄었다.

강남 3구는 47.7% 감소했으며 마용성과 노동강도 각각 50.6%, 46.4% 줄었다.지난해 1분기와 3분기를 비교할 경우, 강남 3구의 평균 거래 건수는 3분기(1천173건)가 1분기(570건)보다 105.6% 증가했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해 1분기 421건에서 3분기 961건으로 128.3% 증가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남혁우 부동산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대출 규제와 미국 고물가 장기화 우려 및 정치 상황 등 각종 외생변수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