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수출, 549억 달러 '역대 최대'…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40.3% 차지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26-07-22 11:54:56
-반도체 수출 무려 180.6% 폭증, 전체 수출의 40% 차지
-무역수지 122억 달러 대규모 흑자 달성
▲ 사진=평택항에 수출입 화물 [제공/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이달 중순 수출액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의 40%를 반도체가 견인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의 369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조업일수(14.5일)가 작년(15.5일)보다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9%나 급증했다.

수출 신기록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221억 달러로 무려 180.6% 폭증하며 7월 중순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보다 18.4%포인트(p)나 뛴 40.3%에 달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역시 231.9% 폭증하며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석유제품(33.4%), 선박(70.8%), 무선통신기기(65.9%)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10.6%)와 자동차부품(-9.6%)은 다소 부진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국(94.1%), 미국(39.6%), 베트남(82.4%)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9%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유럽연합(EU·30.3%)과 대만(41.8%)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입액은 4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늘었다.

반도체(54.9%)와 반도체 제조장비(56.9%) 수입이 크게 늘었으며,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도 지난해보다 27.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1.8%), 미국(17.1%), EU(9.7%), 일본(14.6%), 대만(45.7%) 등 주요 교역국에서 모두 수입이 늘었다.

결과적으로 수출 증가 폭이 수입을 압도하면서 7월 1~20일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 흑자를 기록,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