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경기도 한 아파트 @데일리매거진DB |
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 건수가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개월 만에 30% 아래로 밀려나 유찰된 매물이 시장을 맴돌면서 적체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3년 10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는 2천62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천46건이 낙찰돼 전국 낙찰률은 39.8%로 전달보다 4.9%포인트 올랐다.
낙찰률 상승은 강원과 전북 지역의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4.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라 보합 수준이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3명으로 전달보다 2.0명이 줄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 |
▲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제공/지지옥션] |
다만 낙찰률은 26.5%로 전달 대비 5.0%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30% 선을 내줬다.
낙찰가율은 86.7%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0.7명 줄어든 5.8명이었다.
경기도의 아파트 경매 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가장 많았고 낙찰률은 39.5%로 전달 보다 3.9%포인트 내렸다.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85.2%,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 감소한 8.4명이었다.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구(81.0%→86.1%)만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지방 8개 도 가운데서는 강원(76.2%→86.4%)의 낙찰가율이 10%포인트 이상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고, 충남(81.6%)은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외 다른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