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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부모의 비율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학 자녀가 있는 응답자 1천28명 중 59.3%는 자녀와 가끔(43.4%)·자주(14%)·상당히 자주(1.9%)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거의 안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2%, '전혀 안 한다'고 답한 비율은 17.5%로 조사됐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비율은 20대 부모가 80.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73.3%, 40대 61.8%, 50대 43.4% 순으로 나타나 젊은 학부모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같은 조사 내용이 게임백서에 처음 포함된 2017년에는 조사 대상 부모의 43.9%만이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한다고 답했지만, 이 비율은 2018년 46%, 2019년 49%로 늘었고,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2020년 56.3%, 2021년 57.5%로 훌쩍 뛰었다.
자녀와 같이 게임을 하는 남녀 비중이 거의 같아진 것도 특징이다.
2017년에는 '자녀와 같이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47.5%, 여성 40.1%였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남성 58.9%, 여성 59.7%로 오차범위(±1.3%) 내에서 여성이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게임이 한때 10대∼20대 남성이 주로 즐기는 콘텐츠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만 10세∼65세 일반인 중 2021년 6월 이후 게임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74.4%로 나타났다.
국민 4명 중 3명이 최근 게임을 즐긴 적 있는 셈이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성장기를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 교육자가 되면서 그 전 세대보다 게임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시기 실내 활동과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난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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