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최초 국산화한 전문기업 … “코스닥 중소 공모주 흥행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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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라 소재 전문 기업 나노팀이 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이사(가운데 꽃든이)가 기념식 이후 관계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기차 배터리용 열관리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한 나노팀이 코스닥 상장 첫날에 ‘따상’을 달성했다.
3일 코스닥에 상장한 나노팀의 시초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보다 2배 높은 2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중 한때 3만380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까지 치솓았다. 이후 가격이 하락해 결국 2만9800 14.62%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은 아니지만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시작해서 상한가까지 터치함으로써 ‘따상’을 달성한 셈이다.
이번 나노팀의 따상 달성은 침체 국면을 겪고 있는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조 단위 IPO 대어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코스닥의 중소 공모주를 중심으로 IPO 대박 흥행의 지표인 따상을 달성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IPO 전문가들은 ▲올 들어 상장에 성공한 공모주 11종목은 모두 코스닥에서 나왔으며 ▲상장일 기준 시총 7238억원인 제이오를 제외하면 모두 5000억원 안팎의 중소 공모주이고 ▲상장 후 시총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 오아시스나 라이온하트 등의 IPO 대어는 상장을 미루고 있어 당분간 국내 IPO 시장에서 중소 알짜 공모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O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상장 첫날 따상을 달성한 사례는 5차례 있었다. 이번에 따상을 달성한 나노팀을 포함해 5개 따상 달성 기업은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며 시총이 5000억원 안팍의 중소 기업"이라며 "시총 1조 이상의 IPO 대어들이 잇따라 등장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IPO 시장은 시총 1조 이하, 특히 5000억원 정도의 중소 공모주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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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팀 실적 추이 및 전문. 자료 출처 유진투자증권 |
한편 이번에 따상을 달성한 나노팀은 2016년 설립된 열관리 소재 전문업체로 전기차 배터리용 열관리 소재를 국낸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업체다. 2018 년 현대차 코나에 방열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현대차, 기아, LG화학, 한온시스템, HL만도 등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 포드, 리비안 등에도 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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