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용 '역대 최대' 기록, 급여총액은 감소

기업일반 / 이준섭 / 2020-05-15 17:48:59
연구개발비도 사상 최대…국내·미국 특허 3천여건 취득

화웨이 베스트바이는 5대 매출처에서 빠져

▲ 삼성전자
삼성전자 분기보고서가 공개됐다. 고용은 늘었고 급여는 좀 줄었다.

15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 수가 또 한 번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1분기 직원 수는 총 106877명으로 작년 말 105257명 대비 1620명 늘었다. 지난 201693200, 201799784명에서 2018년 처음 10만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총급여액은 228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4818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분기 1인 평균 급여액도 2500만원에서 2200만원으로 감소했다. 남성 직원은 2400만원, 여성은 1800만원이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서 미국 유통사 베스트바이와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주요 매출처는 애플, AT&T,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버라이즌 등으로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AT&T와 소프트뱅크 매출 비중이 증가해 5대 거래처에 신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작년에는 포함됐던 미국 최대 유통사 베스트바이와 중국 'IT 공룡' 화웨이가 5대 매출처에서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유통사 셧다운이 이어졌고, 중국 지역 감염 확산으로 화웨이의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베스트바이는 영업시간 단축, 입장객 제한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했고 최근 들어서야 예약제 방문 정책을 시작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536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9.7%로 작년 동기(9.6%)보다 0.1%포인트 올라 10%에 육박했다.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1분기 국내 특허 1612, 미국 특허 2084건을 취득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취득한 특허 합계는 지난해 1분기(한국 801, 미국 1673)보다 1222건 늘어났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려면 이와 같은 연구 보고서가 계속 나와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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