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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9일 오후 구룡마을, 폭우에 쓰러진 판잣집 [제공/연합뉴스] |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호우로 8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후 3시 현재 사망 8명(서울 5명·경기 3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2명·강원 1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집계보다 실종자가 1명 늘었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230세대 391명이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269세대 399명이 주민센터와 학교,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선로 침수 등 수도권의 공공시설도 피해가 컸다.
서울 7건, 인천 1건 등 모두 8건의 선로 침수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9호선은 전날 밤부터 부분 통제중이다.
이날 오전 1시께 광주-원주 민자고속도로에서 토사가 유실돼 응급복구하고 있으며 1개 차로를 개방 중이다.
이밖에 옹벽 붕괴 1건, 제방 유실 2건, 사면 유실 5건 등이 발생했다.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 일반도로 48곳, 지하차도 3곳, 둔치주차장 26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전날부터 북한산 등 5개 공원 156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여객선 8개 항로 11척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765건 가운데 650건(85.0%)의 복구가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경기 등 중부지방 하천에서 88명의 구조를 완료했으며 가로수 등 도로 장애물 313건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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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제공/연합뉴스] |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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