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피로 물들였던 지난날 제국주의 망령은 결코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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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본 지도에 독도가 자국 영토처럼 표시돼 있다. |
이같은 주장에 9일 대선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이콧(boycott)을 검토해봐야 할 때”라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제32회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처럼 표기하고 있는 데 대한 대선주자 1위인 이 지사의 강한 문제 제기다.
또 이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 정부는 계속된 무반응”이라며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기 관련, 우리 정부의 항의와 지방정부 차원의 서한, 국회의 규탄 등이 이어졌지만 일관된 모르쇠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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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제공/연합뉴스DB] |
이어 이 지사는 “한일관계가 개선되길 누구보다 기대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영영 가능하지 않다”며 “외교는 주권국가 간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인 만큼 명백한 정치적 도발에 대응해 그에 걸맞은 우리의 분명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면서 이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독도는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며 “전 세계를 피로 물들였던 지난날 제국주의의 망령은 결코 우리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일본의 상식 밖 태도가 지속되면서 보이콧 검토가 불가피할 만큼 국민의 요구가 높다”며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에게 보이콧이 얼마만큼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이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만큼 일본의 만행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도둑적(盜敵) 행태에 강도 높게 지적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속한 대처를 촉구하며 “IOC의 무대응은 중립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적 주장에 동조하는 편향적 행위”라며 “IOC는 지금 이 순간 누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평화를 선양하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나서주길 바란다”며 IOC를 애둘러 비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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