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교섭단체 대표 연설 "朴대통령 개헌-남북정상회담 추진해야"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6-09-07 10:24:20
"국민의당도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노하우, 경험을 얼마든지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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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20대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잔여임기 1년 반 동안 대통령께서 하셔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과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개헌을 촉구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그것이 대통령도 살리고, 대통령의 창조경제도 살리는 길"이라며 "비록 실패할지라도 정상회담을 시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외교적인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만약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추진하신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비판보다는 갈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정부 8년 반 동안 우리가 아무것도 주지 않았는데 북한은 이 기간 동안 무슨 수로 핵을 진전시켰는가. 쌀과 감귤이 핵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라며 "대북 쌀 지원은 굶주린 동포를 먹여살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농민을 살리기 위한 최고의 민생대책, 1석 3조의 대책"이라며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그것(정상회담 추진)이 대통령도 살리고 대통령의 창조경제도 살리는 길"이라며 "비록 실패할지라도 정상회담을 시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외교적인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비판보다는 갈채를 보낼 것"이라며 "국민의당도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노하우, 경험을 얼마든지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2007년 40만톤을 끝으로 중단된 대북 쌀 지원을 제주도 감귤과 함께 재개하자"고 대북지원 재개도 공식 요청했다.


그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쏘는데 응징은 못할망정 쌀을 퍼주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 반 동안 우리가 아무 것도 주지 않았는데 북한은 무슨 수로 핵을 진전시켰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국가개조 프로젝트이고 협치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잔여임기 1년 반 동안 대통령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빠른 시일 안에 남북정상회담과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 논란에 대해선 "사드 갈등도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 사드 배치 최적지는 국회뿐"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촉구한다. 정권유지에 안보를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사드를 국회로 가져와서 책임 있는 논의로 해결하자고 제안한다"며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그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은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저는, 20대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공식 제안한다. 여야 모두 사심 없이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위해서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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