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정부 책임론을 정면 반박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면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청문회의 취지를 부인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한다"며 "(글의 내용은) 정부 정책은 문제가 없는데 한 마디로 야당과 시민단체가 포퓰리즘 비판을 한다는 내용이다"면서 이같이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조선·해운업 문제 때문에 나라가 정말 어려워 대규모 실업이 예고됐고 물류대란이 현실화됐다. 이런 문제점을 야기한 당사자로서 먼저 국민께 사과하고 막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정부가 저런 장관들로 이뤄져서 정책과 민심에 실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보면서 느낀 건데 이 정부는 정부 정책에서 잘못이 발생해 수없이 많은 인명이 살상돼도 사과하지 않고 뻔뻔하게 나온다"며 "오히려 최 전 부총리처럼 국민을 협박하거나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장하는 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정부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총장도 검사장급이 연이어 구속되는데 사과 한번 안한다. 부장판사 구속에 대해 사과한 대법원장을 본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능한 각료들이 이전 정권에 있었나. 이 정권은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돼있다. 수개월째 언론이 질타해도 차관급 인사인 민정수석도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수정권으로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앞으로 전진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최 전 부총리와 전직 장관, 현직 각료 및 주요 사법기관 수장이 옷깃을 여미고 국민께 사과한 뒤 거듭나기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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