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상호 "반기문, 대선후보 되려면 북핵 문제 해결해야"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09-19 14:24:58
"반기문 러브콜, 새누리당 전체 의견인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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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유엔총장으로 있으면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의 기미를 만들지 못한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움직인다고 할 때 국민들이 그 능력을 검증하지 않겠는가"고 견제구를 날렸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는 남북의 극단적인 대치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북핵문제와 안보문제 아니겠냐"며 "한국 사람이 유엔 총장으로 계신 10년 동안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일 반 총장을 만나) 한국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을 하고 계시니 남은 임기동안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좀 제시하고 추진한 뒤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드렸다"고 전했다.


반 총장 귀국으로 빨라진 대선레이스에 대응하는 더민주의 대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당의 전략보다 그분(반 총장)이 선택해야 할 여러 변수들이 녹록치 않다고 판단된다"며 "그런 상황을 보면서 우리의 대응 전략을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 보고를 제안하자 "(반 총장이) 그런 기회가 오면 너무 좋다고 답했다"며 "이 두가지 답변을 통해 국민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고, 정치 행보를 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조기 등판이 더민주 경선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 묻는 기자의 말에 "당이 대선 승리하기 위해선 6월 이전이 바람직하다"며 "저희당 당헌 당규에도 대선 180일 이전에 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양보할 생각 없다"고 답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 대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국회로 규정했다"며 "일관되게 추진해온 민생이슈를 전면에 내걸고 우리가 낸 대안들을 문제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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