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해찬 전 국무총리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선언에 이어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복당을 가시화 하는 등 통합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원외 민주당과 통합 추진에 이어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이 전 총리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작은 통합으로 시작해 큰 통합으로 이뤄질 때까지 더민주가 추진하는 통합이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총선 전인 3월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당시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에 탈락했고, 이에 반발하며 더민주를 탈당했다. 당시 이 의원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이유나 근거 없이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만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 잠시 제 영혼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 한다”고 복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자신의 복당이 확정되면 '킹메이커'로서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추미애 대표 취임 이후 본격화된 '통합행보'로 더민주는 야권 정계개편을 주도하면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는 '대통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전날(18일) 김민석 전 의원이 이끄는 원외정당인 '마포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더민주는 다시 '민주당'이라는 약칭도 쓸 수 있게 됐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직면한 민생과 국민 안전, 국가 안보 위기는 국민통합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민주세력의 통합을 바탕으로 반드시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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