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미르-K스포츠 돈 모금, 독재시절 부패 朴정권서 부활했나"

국회·정당 / 우태섭 / 2016-09-22 10:32:30
"기업 목 비틀어 강제모금했던 정경유착의 역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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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르·K스포츠재단의 의혹에 관해 지적하며 박근혜 정권들어 정경유착, 독재정권의 부정부패가 재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군화발로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무릎을 시쳇말로 까면서 100억, 200억을 모금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 수천억원 비자금으로 망신당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 목을 비틀어 강제모금하게 했던 정경유착의 역사들이다. 이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수없이 법과 세상을 바꿔 준조세 이야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냈다? 어느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소리없이 내나"라며 "모금 액수를 보니 대기업별로 과거 전두환, 노태우정권 시절처럼 기업 규모별로 딱 비율을 정해 모금했다. 자발적으로 자기 기업의 출연 퍼센트를 정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금과정에 누가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 목을 비틀었는지 대기업이 왜 돈을 냈는지 이 문제가 사건의 본질이다. 이런 비리를 밝히지 않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바로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안종범 청와대 수석은 본인이 안했다고 했는데 그럼 누가 했나"라며 "정권이 파헤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파헤쳐서 나라 바로세우기 작업을 하겠다. 대명천지에 이런 일을 하나. 이 재단을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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