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7일째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데일래거진=김태일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중단 후 병원 입원 나흘째인 5일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를 전날 오후 병문안 한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정신력이 워낙 강한 분이어서 그런지 건강상태가 비교적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혈색도 많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지금까지도 이 대표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아직 하지 못하고, 마음이나 죽 같은 유동식을 먹고있다.
이 대표는 입원 중에도 당이 지난 4일 국정감사에 복귀한 뒤 각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국감 상황 관련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며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전날 병문안을 갔을 때도 이 대표는 '우리 의원들이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도 '그동안 국감 보이콧으로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빈틈없이 챙겨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상태가 지금의 속도로 호전돼 이번 주말에 퇴원한다면, 이르면 내주에 곧바로 여의도 국회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 욕심이 많아 그동안 못한 일과 현장을 챙기고 싶어한다"면서 "업무에 복귀한다면 그동안 돌보지 못한 민생·경제·안보·안전 등 현안부터 살펴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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