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백남기 특검안, 본회의 바로 가면 제3의 정세균 파동"

국회·정당 / 김태일 / 2016-10-06 11:00:36
"국회 법사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떤 특검안도 상정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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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추진하는 고 백남기 농민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요구안과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고서는 어떤 특검안도 본회의에 부의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제출한 특검안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여야 합의로 특검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또다시 야당의 입장에서 본회의 의결을 기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특검까지 갈 문제가 아니라면서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만큼 국과수 부검과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수사대상자, 범죄사실 등 특검 세부 사항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고서는 어떤 특검안도 절대 본회의로 부의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백남기 사건은) 이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청문회를 거쳤고 합당한 결론을 내린 사건"이라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면 문제다. 정치권은 자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계속되면 정부는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그룹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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