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정용기 의원은 1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공사들의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해 최근 5년간 총 703억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사설계 변경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100억원 이상 공사 중, 총 28개의 공사장에서 94차례의 설계 변경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증액된 공사비만 해도 총 703억 7,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액된 공사비별로 보면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 동서진입도로 건설공사 2공구가 96억 900만원으로 증액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화MTV 광역교통개선대책 대로2~16호선 건설공사 82억 9,600만원, 한강하류권(2차)급수체계조정사업 도수시설공사 50억 1,100만원, 시화MTV 1단계 조경공사 49억 5,300만원, 포천복합화력 용수공급사업 송수시설공사 46억 8,800만원 등 순이었다.
설계변경 1회당 평균 증액비별로 살펴보면,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별망지하차도 및 기반시설 건설공사가 38억 3,700만원으로 1회당 평균 증액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시화MTV 1단계 조경공사 24억 7,700만원, 시화2단계(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 동서진입도로 건설공사 2공구 24억 200만원, 시화MTV 광역교통개선대책 해안도로 건설공사 23억 1,900만원, 시화MTV 광역교통개선대책 대로2~16호선 건설공사 15억 5,900만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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