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21일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에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안 수석은 '이 전 사무총장과 지난 4월 4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날 전화한 건 맞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이 전 총장 사임 압력 의혹에 대해 "(이 전 총장과) 전화는 했지만 인사와 관련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에 관련된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해임된 이후에도 안 수석과 여러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적에는 "그것도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으나 (총장) 퇴임 후 제가 여러차례 통화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미르재단 실세로 통하는 차은택 CF 감독과 갈등으로 인해 지난 9월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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