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孫 개헌론에 "모든 일엔 순서 있다"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6-10-22 2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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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2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정계에 복귀하며 던진 '개헌론'에 대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청년 아카데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 이전에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되는 많은 일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갈 때 여러 사람이 서로 협력해서 풀어나간다면 (그 과정을 통해) 점점 더 큰 문제도 풀 수 있게 된다"고 "처음에 서로 협력도 안해본 상황에서 큰 문제를 풀려고 하면 그건 잘 안풀리는 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선거법, 법률하나도 제대로 합의해서 개정하지 못하면 그러면 그보다 큰 개헌은 더 힘들것 아닌가"라며 "우선 현재 현행법률 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그런 것들이 다 잘이뤄지는 상태에서만 더 큰 합의들이 나올수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치권의 '제3지대'론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 때 민의가 국민의당을 제3의 길의 주인으로 세워주셨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3지대에 대해 외곽에서 움직이는 인사들이 있는데 그 차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는 질문에 "민의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3당 체제로 문제를 풀어보라고 그 일을 맡겨주신 것이 불과 반년 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학규 전 대표가 전날(21일) '안철수 현장이 아직 유효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번 총선때 3당체제가 정립된 것은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아마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청년 아카데미에서 축사를 통해서도 '분노'를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예전에 청춘콘서트를 시작했을 때 비해서 (삶이) 훨씬 힘들다"면서 "4년전에는 힘듦, 고달픔이었던 것이 악화되다보니 이젠 분노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단순히 위로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됐다.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이야기 해드리고, 이것을 고치려 행동으로 옮겨야만 하는 절박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처음 정치를 시작한 초심이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청년이 살아갈만한 미래를 만드는 것, 세상을 바꾸는 것, 그것이 정치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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