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최태민-최순실 사교에 씌인 것"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6-10-26 14: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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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일파만파로 커지는 최순실씨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최순실 정권에 살았다"고 개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과 국민의당이 요구한 '자백'이 아닌 변명만 하고 끝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미르-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며 "그 미륵은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로,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대국민사과에서도) 박 대통령은 당신께서 하고싶은 말만 하고, 그것도 녹화로 딱 1분 40초였다"며 "녹화방영은 기자들의 질문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이것도 최 씨가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최순실 게이트는 연설 수정 정도를 넘어서 인사기획, 안보 기밀 유출, 대외비 사진 확보 등 사적 비서실이라 볼만한 비정상의 극치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박 대통령은 모든 사실을 국민에게 털어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받아쓰기만 하고 안위했던 참모들은 바로 물러나야 한다. 총리가 물러나고 인적 쇄신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황교안 총리와 이원종 비서실장 등 참모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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