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朴대통령, 다 내려놔야…거국중립내각·대연정 등도 방법"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0-27 12:32:43
"개헌 정신, 최순실 사태 통해 더욱 확실하게 부각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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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모두 다 내려놔야 하다"며 "(해결 방안으로) 거국중립내각을 세우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여야간 대연정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계승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어 "나라가 큰 일"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이 너나 가리지 말고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무너져선 안된다"며 "반드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갖고 뭉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 나라의 위중함을 제대로 느끼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거기에서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세운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고문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거국중립내각을 세우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여야간에 대연정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이 사태(최순실 논란)의 중심에는 6공화국 헌법체계에서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것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권위에 숨어 실세로 있는 이런 것들이 헌법 체제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전 고문은 "그래서 정치와 경제의 새판을 짜고 그 판 위에 7공화국을 건설해나가자는 뜻"이라며 "개헌의 정신이 이번 사태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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