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스포츠 정책을 총괄해왔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사표를 제출했다.
김 차관은 문체부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장관 위의 차관'이라고 불렸다. K스포츠재단과 사업이 겹치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했으며, 최순실씨에게 문체부 장관 후보를 추천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 김 차관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지난 25일 직접 낸 해명자료를 통해 최순실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항변했지만 지난 29일 검찰이 세종시 소재 김 차관의 사무실에 압수수색에 나서자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김 차관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大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를, 뉴멕시코大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예술ㆍ체육대학장과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장,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을 역임했다. 2013년 1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맡아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