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 통합인사 코스프레"

국회·정당 / 전성진 / 2016-11-03 10:56:53
"역시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비선 의존 관성으로 내각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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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청와대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맨날 야권 인사를 뽑아다 세워놓고 통합인사처럼 하고 있는데 완전히 코스프레 인사"라고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신임) 실장이 허수아비라서 크게 기대를 안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관을 먼저 임명해서 인사 의도 자체가 다 드러나서 사실상 기대할 것도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더군다나 지금 국정 운영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지는데 신임 정무수석이 원활하게 (야당과) 소통해야할 역할인데, 한창 (정치권과) 떨어져있던 분이고 연세도 좀 있으며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기 어려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역시 문제는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그동안 비선에 의존했던 관성을 가지고 또다시 내각도 바꾸고 이런 식의 것으로는 새로운 국정 운영을 세우는 과정을 만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수석대변인은 "제2의 허수아비 실장, 검찰보호 수사보호용 민정수석으로 인사를 해나간다면 야권 협조도 어려울 뿐더러 무너진 국정운영 컨트롤타워도 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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