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지지율 11.5%…지난주 대비 7.5%p 하락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1-07 14:24:19
민주당 33.0% vs 새누리 21.4% vs 국민의당 15.8% vs 정의당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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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출처=리얼미터]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사과 기자회견 이후 12.7%(4일 기준)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전국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7.5%p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5%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11.5%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저치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 12.6%를 갱신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보다 9.1%p 급등한 83.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55.8%에서 72.4%로 취임 후 최대 격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층,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남과 40대 이하, 모든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20%대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TK(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보다 20.1%p 떨어진 13.1%를 기록했다.


핵심 지지층의 이탈로 박 대통령 지지율은 2일 10.2%까지 떨어졌지만, 2차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반등하며 하락세를 멈췄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단 성명' 등의 강경론을 펼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8%p 상승한 33.0%를 기록,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p 이상으로 크게 벌렸다. 민주당은 영남권과 서울, 30대와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2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친박 지도부 퇴진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TK와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하며 5주 연속 하락, 지난주보다 4.3%p 떨어진 21.4%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내각 인선 철회' '박 대통령 탈당' 등을 요구하면서 3주 연속 지지층이 결집, 지난주보다 1.6%p 오른 15.8%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박 대통령 하야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1.3%p 상승한 5.8%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2.0%, 스마트폰앱 41.3%, 자동응답 5.5%로 전체 10.6%(총 통화시도 2만3912명 중 2528명이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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