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5인 회동 "시국 해결 함께하자"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11-08 13:49:28
힘 모으기 위해 필요시마다 회동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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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대선 예비주자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국 상황논의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차기 대권 주자들이 회동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부겸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가나다 순) 등 5명의 민주당 대권주자들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조찬을 겸한 회동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오늘 모임은 그간 당이 연속 의총과 수많은 전국 당원을 통해 전달받은 방침을 다섯 분의 대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은 본인들이 전달받은 민심을 당에 전달고자 하는 자리"라며 "국민의 뜻을 따르고 민심의 촛불을 존중하는데 다함께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비상한 시국을 해결해나가는데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의 뜻을 존중하고, 다섯 분의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도 함께하기로 했다"며 "또한 각자의 정치적 활동과 소신을 당이 존중키로 하고 앞으로도 변화되는 여러 정세와 시국에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필요시마다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들이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정국 해소 방안에 대한 입장이 다소 다른 상황.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은 신중론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 이날 회동에서도 견해차는 드러났다. 윤 수석대변인은 "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광장 민심에 답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얘기하신 분도 있고 정치적 해법에 정당이 좀 더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강조점에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함께 확인했다"며 "국민들의 민심을 존중하지만 그와 함께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도 해야하기 때문에 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함께 나가기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어려울 때 각자가 갖고 있는 시국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론은 당 지도부가 이 국면에서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박원순 시장은 "당리당략이나 정파적인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역사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민심의 바다에서 탄핵하고 있는 상태고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갈 것이고 추 대표와 우리 당이 단결해서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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