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피하려 꼼수 정치 지속해"

국회·정당 / 우태섭 / 2016-11-10 14:11:24
"정치적 제안과 상상은 일이 풀어진 뒤 국민이 결정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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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를 피해 가려는 대통령의 잔꾀와 꼼수 정치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야 3당 대표가 회동한 자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며 "대통령이 제안한 총리 인선에 대한 논의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활발하게 의원님들의 토론은 듣되, 어디까지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 나머지의 어떤 정치적 상상과 제안은 이런 문제가 다 풀어지고 난 뒤에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서 국민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순실 병을 앓고 있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변화를 정치권이 어떻게 담아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국민들께 설계도를 꺼내고 이해시켜서 끌고나갈 수 있는지, 한 차원 더 높은 정치일 것이다. 우리가 이를 담아내고 제대로 그 뜻을 이해하는 그런 대변자가 되지 못한다면, 어떤 집단, 어떤 개인도 떠밀려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날(9일) 야3당 대표 협의 결과에 대해선 "진상규명을 위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이 사건을 명명하고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 추진하기로 재확인했다"며 "또한 대통령이 제안한 총리 인선 논의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달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시국집회에 각 당이 전력을 다하겠다는 합의도 봤는데 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르겠다 말씀드렸기 때문에 토론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선 "대외 환경도 우리에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합중국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는데, 뉴스를 들어보니 전체 투표인 가운데서는 힐러리가 이겼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트럼프가 이겨서 승리했다고 한다"며 "선거 방식과 민심이 살짝 빗겨난 결과"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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