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언제라도 도발 가능…대비 태세"

국회·정당 / 천선희 / 2016-11-11 1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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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통일부는 오늘(11일)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언제라도 도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그렇지만 북한에게는 핵 보유국에 대한 집착, 김정은 가계를 우상화해야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도발 유인은 항시라도 있고, 언제라도 도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한미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이 이달 들어 잇달아 군사 행보에 나서는 데에는 내부적으로는 동계훈련 철을 맞아 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외부적으로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정세 변화에 맞춰 대북 정책 전환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계급이 오르내리는 현상은 김정은 정권 초기에도 무수히 있어 왔던 현상 중 하나"라며 "결국 군 지휘부를 김정은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자신의 지휘능력을 과시하고 군을 다잡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각종 매체를 총동원해 '최순실 사태'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내부 문제에 대해 북한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 자체가 내정간섭"이라며 "단호히 이런 내정간섭을 배격하고, 북한은 이 시간에 그들의 도탄에 빠진 민생이나 먼저 돌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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