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국정수습 의지 의문…나라 위한 결단 존중해 달라""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1-15 09:47:24
"국민의당, 창당 정신 어디 가고…민주당 2중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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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 영수회담 무산과 관련, 민주당을 향해 "국정수습의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의도 생활 십수년 만에 이런 황당한 경험은 처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무조건적인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추 대표에게 강요한데 이어 영수회담을 봉쇄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추미애 대표는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것인데 어떻게 제1야당을 이끌어가겠느냐"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국정에 대한 기본 인식이 돼 있는 정당이냐"며 "거국내각, 총리 추천, 영수회담 등 민주당의 이런 행태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질서있는 국정수습을 외면하고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책임의식을 회복하고 추 대표의 나라를 위한 결단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선 "대오각성 해야 한다"며 "창당 정신은 어디에 가고 민주당 2중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14일)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청와대가 이를 수용했지만 민주당내 반발이 빗발치자 추 대표는 결국, 양자 영수회담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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