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유일 해법 개헌 통해 박 대통령 임기 조정할 수 있어"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1-18 10:14:16
"대통령됐다고 믿는 문재인·안철수, 마음 비우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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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우리가 처한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해법은 개헌"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이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거리와 광장의 힘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어도 해결하는 것은 정당과 국회에서 해야 한다.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헌법적 가치를 끌어안고 가야하고 해답 역시 헌법 개정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 정치인들이 광장에서 표출된 시민 분노에 의존해서 따라가는데 급급한 것으로만 보인다"며 "주말마다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대통령을 퇴진하겠다는 민주당 지도부는 (최 명예교수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겨냥,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합법적인 정부를 몰아내 과도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위헌 구상을 언뜻 드러내고 있다"며 "두 분 가운데 한 분이 60일 만에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해진 거액 불법자금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사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분 아니냐"며 "우리 국민 대부분은 두 사람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이 미동도 하지 않거나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마음을 비우셔야 한다"며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들과 국민 대다수가 '개헌이 되겠느냐'고 체념하는 이유는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 도달했다고 믿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욕심을 버리겠느냐는 (의문)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비극적인 최순실 사태를 통해 단 하나의 좋은 점을 취할 때"라며 "(그것은) 지금이 개헌할 최적의 타이밍이고 5년 단임 대통령제가 끝났음을 인정할 때"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두 사람의 애국심에 호소한다"며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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