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9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순실 게이트'는 청와대와 재벌의 추악한 결탁이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이 서울광장에서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는 혼란이 아니다"라며 "헌법·국가·정의·역사·미래·국가권력을 바로 세우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세계 어느 나라를 보나 노동조합이 강하고 센 나라에는 부패가 사라지고 국민이 행복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의 부패와 기득권의 부정을 가로막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노동자들이다"라며 "박근혜정부를 밀어내고 들어서는 새로운 정부는 친노동자적 정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 출신, 노조가 추천하는 그런 장관이어야 한다"며 "더이상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머리 깎고 투쟁하는 일방통행적 노동정책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박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우리는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하야는 혼란이 아니다. 새로운 헌법을 만들고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 그리고 미래를 바로 세우는 일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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