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남경필·김용태 탈당에 "얼마나 절망감 느꼈으면"

국회·정당 / 우태섭 / 2016-11-22 09:41:17
"똑같은 사람으로 추락하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다"

ohmynewsTV_김무성.JPG
▲사진=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2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얼마나 이 당에서 절망감을 느꼈으면 그렇게 할까 하는 참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 행사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릴레이 탈당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하기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또 전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여권 비주류와 협조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사전 교감과 관련해선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했던 이장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선 "그 말에 대응하면 나도 그 사람하고 똑같은 사람으로 추락하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경제교실에서 인사말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와 관련 "요즘 시국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보니 유독 김영삼 대통령 생각이 더 많이 난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늘 시대정신을 통찰하는 직관력과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추진력을 갖고 실천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일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사셨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수많은 업적은 남긴 김영삼 대통령의 숭고한 뜻의 계승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