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주 방문 "이러려고 김영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11-24 11:00:20
"박대통령 국가의 미래와 자신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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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청주시 성안길에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한 후 충북대에서 시국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를 어겼다"면서 "본격적으로 특검 수사가 시작됐는데 모든 의혹을 명백하게 밝혀서 정경유착을 근절하는 중요한 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의 정부는 모든 기능을 상실했고, 이 상태가 길어질수록 경제·외교 등 전 분야에서 커다란 불행에 빠지게 된다"면서 "앞으로 있을 특검에 성실히 임하고, 국가의 미래와 자신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뿌리까지 다 썩어있었다"며 "내가 정말 이럴려고 김영란법 통과시켰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이번 사태가 끝나도 '제2의 박근혜 게이트'가 반복될 수 있다는 방청객의 질문에 대해 "정치를 물갈이한다 해놓고, 실제로는 고기갈이만 한 게 문제"라며 "개헌 이전에 지금의 소선거구 승자독식제도에서 중대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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