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공개회의서 '엘시티 찌라시' 공개…"檢 고발할 것"

국회·정당 / 천선희 / 2016-11-25 10:34:30
"댓글부대가 작성한 것인지…어둠의 세력 활개 치는데 소름 끼쳐"

2016-11-25 10;35;37.JPG


▲사진=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추미애 대표가 관계자로부터 받은 엘시티 등 본인과 관련된 괴담 메세지를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일명 '엘시티 찌라시'를 공개하면서 당 법률위원장에게 "이런 유언비어를 검찰에 고발해 달라"고 지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가 문 전 대표 엘시티 연루설을 무마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지라시(정보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공개한 지라시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모래사장 용도변경 사건 주범은 참여정부 민정수석 문재인(이라는 것을) 이연복이 검찰에서 불었다', '친문 추미애가 청와대 들어가 협상으로 나섰다.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 의도대로 될 것'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문재인 핵심 당사자 걸리면 당시 추미애까지 걸렸다. 이거 연결고리 삼아 반 협박 연락 받은 추미애가 청와대 들어가서 협상 나섰다고 한다. 문재인 뜻대로 청와대 협박으로 들어가는 것 결과 박근혜 대통령 의도대로 나올 것. 문재인 살리려면 이럴 수도 없고 다 죽는다'고도 써 있었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댓글부대가 작성한 것인지, 이런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이 있다)"며 "국민은 법치질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촛불을 드는데 어둠의 세력들이 이런 일을 한다면 검찰은 엄정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법률 위원장에게 '검찰에 고발하라'고 지시하겠다"며 "이런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보고 대단히 경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을 농단당하고 부패 공화국의 뿌리가 워낙 깊어 이것을 옹호하는 어둠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소름이 끼친다"고 개탄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