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모임 "박 대통령 탄핵보다 질서있는 퇴진이 바람직"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1-29 11:32:12
"박 대통령, 퇴진 시기·방법 및 로드맵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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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의사당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가는 것보다는 질서있는 퇴진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초선 의원 23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초선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완수·정운천 의원이 전했다.


박완수 의원은 "(퇴진의) 시기와 방법, 로드맵은 조율을 통해 대통령이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초선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결집해서 의원총회에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서있는 퇴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의원들이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탄핵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이를 바꾸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그런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천 의원은 "탄핵보다는 국민 직접 탄핵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개헌이 곧 국민 직접 탄핵"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기간을 정해서 확실하게 하야를 천명한다면 그것이 바로 국민탄핵으로 개헌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완수 의원은 "개헌 문제는 대통령 퇴진과 별개 문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당내 문제와 관련해선 "6인 중진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일방이 비대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초선의원의 입장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당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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